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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천센터 | 작성일25-06-04 10:31 | 조회20회 | 댓글1건온라인상담 | 외출 시 요구사항이 늘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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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어디만 나가려고 하면 (특히 유치원) 나가기 전에 물 마시겠다, 안아달라, 이 옷은 싫다 등 요구사항이 많아져요. 처음에는 빨리 해결해 주려고 들어주다 보니 점점 요구가 늘어나고, 시간이 많이 늦어져요. 단호하게 하면 울고 떼를 써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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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센터님의 댓글
포천센터 작성일
안녕하세요. 포천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사입니다.
자녀와 외출을 준비하실 때마다 점점 늘어나는 요구사항과 감정 표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작은 요구였지만, 반복되며 점점 커지고 외출에 방해가 되니 부모님께서 많이 지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녀가 외출 전 요구사항을 늘리는 행동은 ‘환경 전환에 대한 불안’ 혹은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직 정서 조절력이 완전하게 자리 잡지 않은 유아기에는 익숙한 활동에서 새로운 상황으로의 전환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는 다음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첫째, 외출 루틴을 시각화하여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어, ‘물 마시기 -> 옷 입기 -> 신발 신기’와 같이 순서를 그림으로 보여주거나 함께 그리고, 매일 같은 시간(시계바늘 보여주기), 같은 방식으로 반복하면 자녀가 외출 준비를 하나의 놀이처럼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둘째, 외출 전에 정해진 규칙을 함께 정하고, 요구가 생길 때마다 “우리 약속 기억나지?”라고 상기시켜 주세요. 이때도 감정은 충분히 공감하되, 행동의 경계는 분명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지금은 약속한 대로 옷을 입을 시간이야.”
현재 부모님께서 자녀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하지 않고 단호한 태도를 취하려고 노력하고 계신 부분이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자녀의 감정을 무시하지 않도록 말이나 표정에서 격려의 메시지를 함께 담아 주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양육 과정에서 반복되는 일상적 갈등이 자녀의 정서와 태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작은 변화로도 큰 전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어려움이 있다면 센터에 상담을 신청해 함께 나누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