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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포천센터 | 작성일25-06-04 10:46 | 조회26회 | 댓글1건온라인상담 | 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첫째 아이의 변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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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가 태어난 이후로 첫째 아이의 변화가 큽니다.
평소에 잘하던 것도 갑자기 못하겠다며 도와달라고 하거나, “엄마는 동생만 사랑해. 나는 안 사랑하
잖아.”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또 동생을 밀치거나 때리는 행동도 보이는데, 아이에게 어릴 적에도 엄
마가 너를 많이 도와줬다고 설명도 해주고, 일부러 더 관심도 주고 사랑 표현도 많이 하려고 노력하
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계속 이런 모습이 반복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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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센터님의 댓글
포천센터 작성일
안녕하세요. 포천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상담사입니다.
둘째 자녀가 태어난 이후 첫째 자녀의 정서적 변화와 행동에 대해 걱정하는 부모님의 마음이 깊이 느껴집니다. 이미 첫째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려고 애쓰고 계시고, 설명도 해주시며 노력을 하고 계신 부분은 정말 잘하고 계시는 부분입니다.
첫째 아이의 이러한 반응은 ‘동생의 출생’이라는 큰 환경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정서적 반응입니다. 특히 “엄마는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는 말은 사실상 사랑받고 싶다는 강한 표현이자 확인 요청일 수 있습니다. 또한 잘하던 행동을 갑자기 못하겠다며 퇴행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이전처럼 자신이 전적으로 보호받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는 다음과 같은 접근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아이의 감정 그 자체를 공감하며 받아주는 것입니다. “엄마는 동생만 사랑해”라는 말에 “그렇게 느낄 수 있겠다, 속상했구나”라고 공감해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사실 여부를 바로잡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충분히 느끼고 표현할 수 있도록 공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 다음 “그래도 엄마는 너를 정말 사랑해. 너는 언제나 엄마의 소중한 첫 아기야”라는 식의 안정적인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해주세요.
또한, 첫째 아이만을 위한 시간과 역할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만을 위한 10분”처럼 매일 짧게라도 어머니와 아이 둘만의 시간을 가지거나, “동생이 잘 때 우리 놀이하기로 했잖아”처럼 예측 가능한 일정을 만들어주면 자녀는 자신이 여전히 중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동생을 도와주는 작은 역할을 주며 “너는 동생에게 꼭 필요한 멋진 언니(오빠)야”라고 격려하는 것도 아이의 자존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현재 부모님께서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정서적으로 도우려는 노력을 계속하고 계시기 때문에, 자녀도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안정감을 회복하고 형제 관계도 긍정적으로 형성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혹시 이후에도 자녀의 퇴행 행동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우가 지속된다면,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가지고 센터에 상담을 신청해주셔도 좋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