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미디어 과다 사용,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위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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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5-06-16 10:26 조회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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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임경임 행복한육아연구소 소장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디지털 기기가 일상 깊숙이 자리 잡으면서, 우리 아이들, 특히 영유아와 초등학생의 미디어 노출 시간이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학습 환경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미디어와의 접촉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지만, 그 과도한 사용은 분명 경계해야 할 문제입니다.
미디어 속 빠른 전환과 자극적인 콘텐츠는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방해하게 된다. ⓒ베이비뉴스
◇ 미디어는 아이들의 ‘시간’을 잠식합니다
어린 아이일수록 시각적 자극에 쉽게 집중하며, 반복적으로 익숙한 영상이나 게임에 몰입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눈 건강이 나빠지고, 운동량이 줄어 체력이 약화되며, 무엇보다 실제 사람과의 소통 기회가 줄어들어 사회성과 언어 능력 발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미디어 속 빠른 전환과 자극적인 콘텐츠는 아이들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하며,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방해하게 됩니다. 특히 초등학생 시기에는 기본 학습 습관을 형성해야 하는데, 미디어 의존도가 높은 아동일수록 책 읽기나 글쓰기 등 지속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활동에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미디어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오히려 잘만 활용하면 학습 흥미를 높이고, 다양한 세계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용의 ‘양’과 ‘질’에 대한 관리 없이 방치된다면, 미디어는 아이들에게 중독성과 자극만을 남길 뿐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함께 콘텐츠를 시청하며 대화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교사는 학교 안팎에서 미디어 활용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건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며, 미디어 중독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하고 제공해야 할 때입니다.
◇ 시작하는 실천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미디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지역아동센터, 돌봄기관, 유치원 등과 협력하여 ‘미디어 사용 습관 바로잡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공공도서관이나 문화시설에서 ‘책과 함께하는 미디어 휴식 시간’ 같은 활동을 운영한다면, 미디어와의 균형 잡힌 관계 형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스스로 균형을 조절할 수 없습니다. 그 역할은 결국 어른, 즉 우리 모두에게 달려 있습니다. 아이들이 화면 속 세상이 아닌 현실의 따뜻한 관계와 생생한 경험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영등포 지역의 가족, 학교, 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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