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계속…"다 낫기 전엔 어린이집 등원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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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포천센터 작성일25-08-27 15:48 조회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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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이후 환자 지속 증가…질병청 "당분간 발생 지속될 것"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이 계속되고 있다.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33주차(8월 10∼16일) 수족구병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당 26.7명으로, 1주 전의 22.1명보다 증가했다.
지난 5월말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영유아에 환자가 집중돼 0∼6세에선 1천 명당 36.4명꼴로 수족구병 증상 환자가 보고됐다.
수족구병이 통상 봄에서 가을 사이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당분간 환자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고 질병청은 내다봤다.
!['의사환자'는 감염이 의심이 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킴. [질병관리청 제공]](https://img7.yna.co.kr/etc/inner/KR/2025/08/27/AKR20250827038000530_01_i_P4.jpg)
'의사환자'는 감염이 의심이 되나 감염병 환자로 확인되기 전 단계에 있는 사람을 가리킴. [질병관리청 제공]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바이러스성 질환이다. 환자의 대변 또는 침, 가래, 콧물 등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분비물로 오염된 물건 등을 만질 때 전파된다.
손과 발, 입안에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으로, 발열과 무력감, 식욕 감소, 설사, 구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대부분 7∼10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증상 등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6개월 미만의 영아나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 2일 이상 발열이 지속되는 등 증상이 심한 경우엔 반드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라고 질병청은 강조했다.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최선이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흔히 전파되므로 증상이 있을 때 등원을 자제하고, 시설 내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의 소독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수족구병에 걸린 경우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할 수 있도록 안내해줄 것"을 당부했다.
mihye@yna.co.kr